비도 오고 따뜻한 국물에, 부침개 한 장 어떨까

「사태살소고기국, 오징어부추부침개」

비도 오고 따뜻한 국물에, 부침개 한 장 어떨까

언젠가부터 비가 오기 시작하면
일주일에 3 ~ 4일 은 연속으로 비가 내린다.
 
비가 오는 날이면 기분도 우울해지기 쉽고
몸도 무기력 해지기 딱 좋다.
 
그래서 이럴 땐 속 따뜻하게 데워줄
국물 요리 하나,
바삭하고 감칠맛 나는 부침개 한 장이 절실하다.
 
간단한 조리법으로 
맛있는 저녁상 차려보자.

핏물을 제거 중인 사태살. 코스트코에서 구매했는데, 저렇게 생긴 덩어리 3개가 묶여 있어서 하나는 냉장, 나머지 두개는 냉동으로 보관했다. 이번에 사용하는 사태살은 냉동으로 보관하고 있던 고기를 사용한다. 핏물 제거는 냉장, 냉동 상관없이 반드시 해줘야 하는 사전 작업이다.

고깃국이지만, 멸치, 청양고추, 파뿌리, 생강을 넣어 육수를 우려서 함께 사용하면 훨씬 깊은 맛의 고깃국을 먹을 수 있게 된다.

 

내가 구매한 사태살은 앞다리 (종아리?) 부위인 것 같은데, 근육이 있는 부위라 근막과 질겅질겅한 지방층이 있다. 이 부분은 제거해 주어야 나중에 연한 고기를 맛 보게된다. 나는 일일히 제거하기 귀찮아서 크게 한 번 제거해 주고, 자잘한 근막은 사진과 같이 칼집을 내어 끊어 주었다.

고기를 넣고 끓이다 보면 처음에 거품이 올라오는데, 겉어내준다.

 

얼마전 공짜로 업어온 쿠팡 공짜 부추,
부침개 충분히 사용하고도 많이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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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 2023. 06. 27

 
(부추는 순대국, 갈비탕 등 고기 베이스가 되는 
어떤 국에도 다 잘 어울리니 남을 걱정은 하지 않는다.
냉장고에 신선한 재료가 가득하니 행복하다.)
 

반죽은 부침가루, 튀김가루, 감자전분을 적당히 2:2:1 정도의 느낌으로 섞어줬다. 재료가 중심인 부침개를 하고 싶어서, 가루들의 비중을 최소한으로 잡았다.

오늘은 사태 고깃국이지만, 냉장고에 당면 순대가 있어서 건더기로 추가해봤다. 고깃국과 순대 조합이 생각보다 잘 어울린다.

아내와 함께하는 즐거운 저녁상. 고깃국, 순대, 부추 부침개, 어머니가 챙겨주신 낙지 젓갈. 이 조합에 막걸리가 빠지면 너무나 서운하다.

 
총 평
 
-비오는 날에는 맛있는 걸 먹자.
 
-마트에서 양지 사태살을 보면 꼭 집어와서, 냉장고에 한 두덩이 쯤은 꼭 보관하고 있자.
 
-고깃국, 부침개, 막걸리 환상의 짝궁. 행복한 저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