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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어디에 살아야 할까 -2

by WonTTi 2023. 4.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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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부부주거, 전세아파트, 내집마련」

 

위기는 곧 기회

 

"위기는 곧 기회"라고 했던가,

얼어붙어 있는 부동산 시장을 뉴스에서는 연일

"아파트 매매가 x주 째 하락!"

"서울시 아파트 거래 건수 연일 감소!"

같은 헤드라인으로 보도하고 있다.

네이버 포털 검색 첫 화면 캡쳐 (23년 4월 9일 기준)

실제로 우리 부부와 비슷한 생애주기를 거치고 있는 

주변 지인들 분위기를 봐도

아파트 가격이 더 떨어질 것을 염두하고 있어

(내집 마련은) '조금 더 지켜보자'는 의견이 다수였다.

 

나 역시 이런 분위기에 공감하고,

지난 3~4년 동안 아파트 가격이 비정상적으로 급등 하였기 때문에,

기존 아파트들의 매매가가 정상화 되려면 아직 한참 더 떨어져야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 생각은 굳이 전문가가 아닌

나와 같은 일반인도 다 할 수 있는 생각이고,

당연히 내 집 마련에서 호구가 되고 싶지 않은 마음은 

전 인류 공통의 상식이다.

 

 

아파트 가격 그 최저점을 향한 모두의 대기 행렬, 나도 기회를 잡을 수 있을까?!

지금은 내집 마련을 목표하는 모든 사람들이

단 한 번 베팅할 수 있는 기회를 노리는

눈치게임 중인 것 같다.

 

하지만, 실제로 베팅의 기회가 한 번 뿐인 것도 아니고,

아파트 매매 최저가 지점은 반대로 생각하면,

'가격 반등의 시작점'이기도 하다.

 

물건을 사는 사람의 심리가 있는 동시에,

파는 사람의 심리 역시 함께 존재하기에

타이밍을 잘못 잡으면 

내 집 마련의 길은 다시 저 머나먼 어딘가로 멀어질 가능성도 역시 존재한다. 

 

남일 같았던 아파트 청약, 부동산 규제 해제와 함께 이젠 우리 부부에게도 기회가!?

이론적으로라면

현 정부의 외교 정책 기조나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등에 따른
각종 인건비, 재료비 상승 상황을 고려하면
신축 아파트 분양가가 앞으로 떨어질 가능성은

(현재 조건에서는) 어려워 보인다.

 

물론, 앞으로 상황이 개선되고 조건이 바껴서

그 결과로 분양가가 내려가고

여기에 맞춰 기존 아파트 매매가 역시 정상화 되는 

무주택자에게 행복한 상황이 오지 말라는 법은 없지만,

보통 시장은 갖지 못한 사람들에게 유리하게 흘러가는 경우가 거의 없다.

 

이런 상황 속에서 운이 좋다고 해야할 지,

부동산 관련 각종 규제가 거의 철폐 수준으로 가고 있다. 

 

이미 1주택을 적절한 시기에 마련해둔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해본다면,

무주택자들이 주춤하고 각종 규제가 없어진 요즘,

잘생긴 청약 매물을 주울 수 있는 시기가 지금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렇다면 분양가만 적절한 곳을 찾아 

감당할 수 있는 대출만 일을킬 수 있으면

내집 마련의 기회가 생각보다 지척에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여기에,

아파트가격이 폭등하기 전 수준의 분양가를 가진 곳이 있다면,

내집 마련을 위해 반드시 고려해 봐야하는 선택지가 된다.

 

우리 부부의 아파트 청약, 어디에 지원해야 할까

앞서 포스팅한 내용에도 말했듯이,

아이가 없으며,

기본 소득 분위가 중위 구간을 넘어가는 신혼 부부의 경우

2022년 말까지의 아파트 청약 시장에서 당첨을 기대하긴 어려운 상황이었다.

 

(이전글) 2023.04.09 - [WonTTi_House] - 우린 어디에 살아야 할까 -1

 

우린 어디에 살아야 할까 -1

「신혼부부주거, 전세아파트, 내집마련」 신혼 첫 출발, 내집은 아니더라도 산뜻한 신축 아파트에서 시작! 나와 아내가 살고 있는 현재 집은 결혼을 준비하며 찾게된 전세집으로, 2021년 1월에 입

wontti.tistory.com

 

그러나, 2023년이 되고서 1분기 동안에 

이전 정부에서 이어져오던 규제가 대부분 사라지고

이젠 전용 85㎥, 98㎥와 같은 중/대형 평수 아파트에서

100% 추첨제 방식의 1순위 청약 상품들이 나타나고 있다.

 

더불어, 비교적 자금 여유가 있는 사람들과 달리,

실거주가 필요한 무주택자들은 아파트 가격 하락기인 요즘

청약에 매우 신중한 눈치인 거 같다.

 

하지만 5%대의 전세대출 금리로 대출 이자의 규모가 있던 우리 부부는,

기왕 내는 대출 이자의 성격을

전세 대출에서, 주택 담보 대출로 변경하고 싶었다.

(기왕 내는 이자라면, 내 집을 구매하는 이유로 내고 싶었다.) 

 

청약을 실거주 목적으로 진행하는 우리 부부는

최소 5년 이상 거주를 할 생각이고,

여기서 첫 아이도 계획할 것이기에

다음의 조건들을 지원할 청약의 조건으로 삼았다.

 

1. 서울 강남권 출퇴근을 하는 아내를 위해 

아파트 단지가 가급적 '지하철 역세권'일 것

2. 지금의 전세 대출 이자 수준을 넘어가지 않게 하기위해서

분양가는 6억원 이하일 것

 

그래서 눈여겨 보던 곳이 

인천 검단 신도시였다.

 

검단 신도시 택지 개발 계획 (출처: 검신연구소 검단신도시연구소 검연소 : 네이버 카페 (naver.com))
검단 신도시 위치 (출처: 네이버 지도)

검단 신도시는 인천 지하철 1호선 102역이 생길 예정이고,

5호선 연장도 논의 중인 곳인데,

5호선 연장이 되지 않더라도,

1호선 부평역까지만 가면

서울로 나가는 지하철 연결이 되어 있는 곳이다.

 

검단 신도시와 유사하고 입주가 먼저 시작된 

청라와의 위치를 비교해 보자.

 

청라는 보다 서해안 근접 위치인 반면,

검단은 김포에 인접한 곳으로 

서울 진입을 염두한다면

청라보다 지리적 여건이 나아보였다.

 

이제 남은 건 분양가인데,

검단 신도시는 아직 타 지역 수도권에 비해

분양가가 높지 않은 곳으로

우리 부부의 자금력으로도 충분히 도전해 볼 만했다.

 

지리적 여건과 자금 판단을 끝낸 뒤 

나는 생애 첫 주택 특별공급,

아내는 1순위 추첨제 지원

이렇게 총 2번 청약에 지원했고,

그 결과는.......

 

당첨.

 

당첨!!!!!

당첨이다!!!!!!!!!

 

심지어 98A 타입으로 조망까지 좋은

로얄동 고층으로 우리 부부 둘다 당첨이 되었다!!!

특별 공급에서는 전용 85㎥까지만 지원 가능해서 

(다자녀인 경우에는 98㎥ 청약도 가능)

내가 당첨된 부분은 과감하게 포기했다.

(로얄동 고층이었는데, 이거 받아가신 분 기분 좋으셨을 거 같다)

 

이렇게 우리 부부가 결혼 1년 만에 

주거에 대한 큰 방향을 결정하게 되었고,

방향이 정해지니 다음 순서가 머릿 속에 그려지고,

뭘 준비해야할 지 많은 생각이 스쳐간다.

 

우리 가족의 안락하고 풍족한 삶을 위해

지금부터 착실하게 준비해 나가야겠다.

 

(다음 포스팅은 계약전 옵션 고민에 대해 적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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