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 2023. 08. 31
「헤더윅스튜디오, 집이최고야, 오펜하이머, 여름엔콩국수, 베이킹천재, 끝나지않는요리」과거와 현재의 공존, 인문학을 품은 건축가 토마스 헤더윅 아내의 휴무일에 맞춰 전시 관람 차 오랜만에 서울 나들이를 다녀왔다. 전시 내용 중에는, 대학원생들의 소통과 네트워크 형성을 촉진하고자 아주 많은 발코니를 설계에 반영한 대학건물, 과거 옥수수 창고로 사용하던 폐 건물을 미술관으로 탈바꿈하면서 옥수수 알 모양의 홈을 건물 표면에 만든 케이스가 전시되어 있었다. 건축물이 인간관계에 어떤 영향을 줄지, 건축물의 과거 역사를 어떻게 현재와 연결할지를 고민하는 건축가로 보였고, 과거 기차 역사였던 구 서울 역사에서 전시를 기획한 의도도 이런 맥락이었던 거 같아 흥미로운 전시였다. 뭐니 뭐니 해도 집이 최고다. 얼마전 했던 ..
2023. 9. 14.
[일상] ~2023. 07. 16
「일상, 가성비중식, 평일저녁산책, 화이트와인페어링, 홈베이킹, 젤다의전설」여름, 덥고 습하지만 아내와 함께하는 일상은 무탈하고 행복하다.평일 저녁 퇴근길. 휴무였던 아내에게서 "짜장면, 탕수육 드실?" 내 대답은 "ㅇㅋ ㄱㄱ" 이제는 찾기 힘든 가성비 중국집. 유튜브에도 여러 번 소개될 만큼 극강의 가성비가 있는 곳이 집 근처에 있는데, 아내는 그곳이 궁금했던 모양이다. 사실 그 가게는 내가 고등학교 때부터 저렴한 가격으로 유명했는데, 당시에는 짜장면 한 그릇은 3~4천 원만 있어도 먹을 수 있는 접근성이 아주 좋은 음식 중에 하나였을 뿐이라 크게 인상적이진 않았다. 하지만 2023년, 이젠 더 이상 짜장면도 저렴하게 먹기 어려워졌다. 그런데 이곳은 탕수육을 시키면 짜장면을 서비스로 줘버리는 그런 곳...
2023. 7. 20.
[일상] ~2023. 06. 4주차
「평일저녁한강, 손세차, 부부일상, 가족모임, 과천과학관, 가정식요리, 돔페리뇽2013빈티지」평일 저녁 아내의 호출, 퇴근 후 한강으로밤공기가 아직 선선하고, 미세먼지 없던 평일 저녁 퇴근하는 아내의 호출 "한강에서 산책을 하고 싶어" 근무지가 강남권인 아내 덕에 연애시절부터 한강에는 자주 갔었는데, 결혼 후에는 좀 뜸하였다. 오랜만에 가보자, 한강.취미 부자 내 동생나와는 달리 관심사가 넓은 동생은 최근 베이킹에 몰두하고 있다. 그런데 그 수준이 굉장하다. 잔칫집 옆에 있으면 떡이 떨어지는 법, 동생 근처에 사는 덕에 이것저것 얻어먹고 있어 너무 행복하다. 더 만들어주면 안 되겠니? 세차는 즐거워 최근 미세먼지 때문에 차가 금세 지저분해져 세차하러 오는 일이 잦아졌다. 예전엔 왁스질, 휠세척부터 타이어..
2023. 6.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