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성양다리살구이,양다리토마토스튜」
양다리살은 어디까지 쓸 수 있을까
지난 글에서 코스트코에서
구매한 양다리살이 있었다.
(이전 글)
https://wontti.tistory.com/m/43
냉장 숙성한 양다리살을 사용하면서
가장 걱정했던 점은
'양 고기 특유의 향이 거북하진 않을까?'
하는 점이었다.
그래서 생고기를 그대로 사용하지 않고,
저온 숙성 과정을 통해
그 향이 조금은 조화롭고
너무 튀어나오지 않도록 조절했다.
지난번 스테이크 때는
저온숙성 1일 차에서
고기를 꺼내 구워 그런지
아직은 특유의 향이 튀어나왔었다.
조금 더 숙성을 거친 고기를
오븐이 아닌 팬에서 직접 구우면
다를지 궁금했다.
숙성을 마친 양다리살을 팬으로 구운 결과는
아주 훌륭했다.
육질이나 향, 맛까지 아주 좋아서
다음에 같은 부위를 또 먹는다면
-저온숙성 2일 이상
-팬 조리
이 조건으로 또 먹으리라.
구이가 끝나고 나니,
고기를 어딘가에 넣어도 보고 싶다.
이럴 때 어지간하면
궁합이 맞는 재료,
토마토가 마침 집에 있다.
토마토와 팬에 구운 고기를 한 그릇에 내려면,
같이 끓여 스튜로 내면 되겠다.
여기에 레드 와인을 부어주면
'램브루기뇽'이 되겠지만,
아직도 양다리살에 대한 확신이 없어
와인 카드는 다시 집어넣었다.
그래서 도전하게 된
'구운 양다리살이 들어간 토마토 스튜'
저녁 시간이 조금은 지났을 때,
간식처럼 찍어먹고 싶어서
냉동해 둔 베이글을 쪄서 함께했다.
총 평
-양다리살. 가성비가 아주 좋은 부위임에는
틀림없지만, 고기 특유의 향에 취약한 사람에게는
접근할 수 없다. 양고기가 가진 태생적 한계점이 있다.
-하지만, 그 냄새에서 자유로운 사람들에게는
풍미와 육질 모두 천국을 보여준다.
소, 돼지, 닭에 질린 사람들은
집에서도 훌륭한 양 고기구이를 만들 수 있으니
반드시 도전해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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