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가라아게, 닭튀김, 후라이드치킨」
치킨이 먹고 싶은데, 요새 치킨값 미쳤다.
연일 올라가기만 하는 물가,
밖에서 밥 한 번 먹으려면
1인당 2만 원이 우스워지는 세상이다.
그렇다고 집에서 배달 음식 시키자니
치킨 한 마리에, 배달료까지 하면
그 것도 금세 3만 원이 넘어간다.
또 막상 사 먹어도 기대한 만큼
만족스럽지 않은 경우도 많아서 생각했다.
'내가 직접 튀기자'
그래서 닭튀김, 후라이드치킨, 치킨가라아게
뭐가 될지 모르는 그 친구를 상상하며
손질된 닭을 사 왔다.
처음 시도하는 닭튀김에서 실패 확률을 줄이고자
튀김옷은 시판 믹스를 사용하고,
튀김에 대한 노하우는 유튜브의 각종 영상을 참고했다.
하루 냉장 숙성이 끝난 닭을 꺼내
상온에 잠깐 뒀다가 튀기기 시작했다.
(차가운 닭을 기름에 바로 넣으면
펑 터질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튀기는 조리법의 지향점은 기본적으로
스테이크를 굽는 원리와 많은 점이 비슷하다.
저온-(비교적)*긴 시간 조리 : 고기 내부를 부드럽게 익힘.
고온-(비교적)*짧은 시간 조리 : 고기 표면을 바삭하게 익힘.
*튀김에서 기름온도는 150 ~ 160도를 저온, 170도 이상을 고온으로 보면 되는데, 튀김유로 어떤 기름을 사용하느냐에 따라
(기름 종류마다 산폐가 일어나는 온도가 다름)다를 수 있고, 기름의 종류를 무시하고
마냥 고온으로 조리하면 튀김에서 쓴맛이 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초벌 튀김이 끝나면
잔열로 고기 내부가 더 익도록
레스팅 시간을 10분 이상 준다.
2차로 튀기는 조건은 170도로
1분 정도 겉면에 바삭함이
생길 때까지만 튀겨주었다.
다 튀기로 접시에 담고 나니
맥주가 너무 먹고 싶었다.
함께 곁들였는데 아주 행복했다.
총 평
-BBQ나 BHC 치킨보다는 이자카야에서 나오는 가라아게에 가까웠는데, 맛은 대만족이다. 재료비 8천 원 정도, 그 외 양념까지 만원 정도면 맛있는 치킨 한 상이 나와서 좋았다.
-튀김요리에는 기름 뒤처리와 무서운 설거지가 기다리고 있으니, 시간과 노동을 생각하면
'배달이 낫나' 싶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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