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트코척아이롤원육, 등심살치구이용국거리를한번에」
이사한 지도 벌써 한 달이 훌쩍 지나갔다.
집 정리가 마무리되었고,
주방이 정상화되면서
다시 고기욕이 스멀스멀 올라온다.
손질된 고기, 물론 편하지만
오랜만에 올라온 고기욕을
쉽게 보내주고 싶지 않다.
마침 새 칼도 생겼겠다
직접 구매할 수 있는 고기중 제일 크고 무거운
축에 속하는 고기를 코스트코에서 골라왔다.
직접 손질해 부위별로 모두 즐기는 원육의 재미
이제는 온라인, 오프라인을 구별할 것 없이
직접 정육을 시도해 볼 만한
덩어리 원육을 손쉽게 구할 수 있다.
직접 정육을 한다는 것의 재미랄까,
장점은 도매가로 구매해서
(정확히는 소매가보다는 조금 저렴하게)
다양한 부위를 즐겨볼 수 있다는 점이다.
부위만 다양할까,
사용 목적도 구이용에서 조림, 국거리까지
한 번에 준비할 수 있는데
이 점이 척아이롤 원육의 가장 큰 매력이다.
척아이롤은 등심, 살치 부위를
함께 정육 한 것으로
소 등심, 살치, 목심 부위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서론이 길었다.
고기 손질과정을 보자.
다 손질해 놓고 보니
(한우보다는 아니지만)
부위 특성상 고기 사이사이에 지방이 많다.
구이용으로는 고소하지만
느끼할 것 같은 느낌이 강하다.
손질한 고기는 부위별로
등심 / 살치살
사용 목적별로
구이용 /국거리로 나눠 진공포장했다.
*Tip 구이용 (스테이크)과 국거리를 나누는 기준은 근육 결을 보면 분명한데,
국거리를 기준으로 보면 근육 결이 비교적 한 방향 직선으로 늘어서 있으면 국거리 부위이다. (장조림이나 육개장에서 봤던 고기라고 생각하면 쉽게 구별할 수 있다.)
스테이크나 구이용으로 사용할 고기에는 근육결이 분명하지 않고, 지방이 사이사이 껴있는 모습을 하고 있다.
고기 손질한 기념으로
숙성과정을 전혀 거치지 않은
생고기 상태로 구워보았다.
고기는 숙성 고기가 최고
등심 스테이크를 숙성 과정 없이 맛본 뒤 든
생각은 역시나
'고기 숙성은 필수다.'
등심, 살치 이제 즐길 시간이다.
등심, 목심, 살치가 구이용 (스테이크)과
국거리로 쏟아져 나왔다.
그 덕에 한동안 소고가 파티를 했는데
다시 봐도 뿌듯하다.
1. 등심 스테이크 (등심 - 구이용)
2. 소고기 김치찜 (등심 - 국거리)
얼마 전 압력솥 (6L)를 구매한 뒤로,
압력솥을 이곳저곳에 사용하고 있다.
등심 국거리 부위는
말만 등심이지 거의 장조림 고기 같았는데,
그래서 압력솥에 고추, 파, 파뿌리, 통후추, 생강과 함께 30분 정도 삶아 연한 고기를 만들었다.
여기서 나온 육수에
2년 정도 묵은 김치를 곁들어
지글지글 끓여 냈다.
한우 ++만 좋은 고기라는 생각은 큰 오산이다.
오히려 기름기 없는 부위를 담백하게
조리해 내면 더 맛있는 결과가 나오기도 한다.
너무 맛있어서, 이날 밥을 두 공기나 먹었다.
3. 월남쌈 (살치살 - 구이용)
이 날은 살치살 구이를
다른 볶은 채소들과 함께 월남쌈으로 즐겨봤다.
아내가 말하길
"고기 뭐야? 월남쌈으로 먹기 아까운데?!
너무 맛있어!"
척아이롤 원육 손질
총. 평.
-고기 손질과 숙성이 끝난 주는 요리를 바꿔가면서 즐겁게 소고기를 즐길 수 있다.
-몇 가지 부위가 포함된 척아이롤 원육 손질 정말 매력적이다.
'WonTTi_Food'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일상] ~23. 12. 17 (6) | 2023.12.19 |
---|---|
압력솥을 더 사용하고싶다 (8) | 2023.11.14 |
[일상] 방콕에서의 풍미 넘치는 동남아 음식 여행 -2 (3) | 2023.09.21 |
[일상] 방콕에서의 풍미 넘치는 동남아 음식 여행 (6) | 2023.09.18 |
치킨이 너무 먹고싶었다. (1) | 2023.08.3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