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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nTTi_Food

주말에뭐먹지 (23-02-11)_소가 지겹다면 양인가

by WonTTi 2023. 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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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고기, 양갈비, 코스트코양갈비, 코스트코고기」

 

이번 주말은 아내의 친구들을 초대하는 집들이가 있었다.

 

우리 부부에게 첫 집인 이곳에서 산 지는 1년이 넘었지만

그동안 이런저런 이유로 집들이를 못하고 있던 차에

아내가 큰 맘을 먹고 집들이를 시작하게 되었다.

 

집들이면 음식이 중요할 것 같았고,

그래도 우리 부부의 첫 집들이인데

(우리 부부 기준으로)

평소에 잘 먹지 않는 요리를 대접하고 싶었다.

 

그래서 양고기를 골랐다.

정확히는 양갈비. 

평소에 자주 먹는 소고기 부위는

우리 기준해서 좀 식상한 느낌이고,

집에서 대접하는 요리로 잘 안 나올 것 같은 느낌이 있어서 골랐다.

고기는 통으로 사서 손질해 사용하는게 재미있고, 최종 단계에서 얻는 결과도 훌륭하다.

고기 구입은 코스트코에서 절단되지 않은

통으로 된 양갈비 부위를 골랐고,

두꺼운 지방층과 질긴 근막을 제거해 줬다.

 

적당한 지방이 활성화되면 고소하고 깊은 맛을 주지만 

너무 많은 경우 느끼하고 잘못하면 고기 특유의 누린내를 경험하게 할 수 있어, 

불필요한 지방은 제거해 주는 게 좋다.
마찬가지로, 질긴 식감을 주는 근막 역시 제거해 준다.

두꺼운 지방층을 걷어낸다.
살고기 부분의 근막을 제거한다.

손질한 양갈비는 오븐과 토치를 활용해 구이로 낼 생각이라

고기 표면의 수분을 최대한 날려줘야 한다. 

 

고기를 구울 때 표면이 바삭하면서

농축된 맛을 내게 하려면

수분을 날려주는 숙성 과정이 필수적이다.

상온에서 오랫동안 날려도 좋지만

이래 저래 가정에선 위생상 

냉장고에서 진행하는 게 좋다.

어디서 들은 이야기지만

냉장고 안은 사막? 보다 건조하다고 하는데

믿거나 말거나.

손질된 양갈비를 2℃ 냉장 조건에서 5시간 숙성 후, 230℃에서 30분 익힌 양갈비 단면

 

고기 손질, 냉장 숙성, 오븐 초벌을 한 이후에는 

겉면을 바삭하게 토치로 구워줬다.

 

아쉽게도 이때쯤 손님들이 오셔서 촬영을 못했다

과정은 없지만 결과는 아내를 통해 받은 후기 사진으로 대신한다.

 

리코타 치즈, 양상추, 파크리카, 레몬 드레싱 샐러드
양갈비 구이
생일자, 승진자를 축하하는 필라프 케이프

맛있는 음식이 있어 더 행복했던 저녁자리

다음에는 또 뭘 먹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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