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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nTTi_Food

주말에뭐먹지 (23-02-18)_고소한 맛이 당긴다면 돼지고기?!

by WonTTi 2023. 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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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은 아내의 10년 지기 친구들을 초대하는 집들이가 있었다.
2주 연속 집들이 중이고, 다음 주에도 집들이가 예정되어 있지만,
늘 새로운 마음으로 대접하고자
손님 대접 메뉴는 계속 다르게 만드려고 노력 중이다.
 
이번에 초대했던 손님들은 취향 상 담백한 맛보다는 
고소하고 풍미 있는 요리들을 좋아한다고 해서 돼지고기로 골랐다.
그리고 돼지고기라면, 역시 끝판왕 쌍두마차 삼겹살목살이다.
구이의 끝판왕, 이 두 부위 덕분에 이번 집들이 때도
손님들에게 맛있는 혼쭐?! 을 내줄 수 있었다.
 

트레이더스에서 구매한 통 삼겹살과 목살

준비한 통 삼겹살과 목살은 이미 손질까지 되어 있어
집에서는 표면에 핏물과 수분 제거만 해줬다.
 

고기는 사용하기 전, 반드시 핏물을 제거해줘야 잡내가 나지 않는다.

삼격살과 목살은 전체 고기에서 지방층 비율이 높은 편에 속하기 때문에
팬으로 일일이 구웠다가는 집들이 때
모두가 연기와 기름 속에서 힘들어질 수가 있다. 
그리고 우리 집 부엌에서 팬으로는
3명 이상의 손님께 제시간에 음식을 대접하기 어렵다. 
 
그래서 오븐 사용을 극대화해서 굽고자 했고,
표면 지방층과 껍질 부위가 있는 부위 특성을 고려해서
더 오랜 시간 냉장 조건에서 숙성을 시켜줬다. 
 
고기 숙성은 표면의 수분을 날려주면서,
고기 풍미를 북돋아 줄 럽이 있다면 추가해 주는 게 좋은데,
집에 있는 파프리카, 양파, 마늘 분말 정도로 준비했다.
 

고기 표면의 핏물과 수분을 제거한 뒤, 집에 구비된 각종 가루?!들 두루두루 뿌렸줬다.
삼겹살, 목살 준비 과정

이렇게 준비한 고기는 냉장고 (2℃ 조건)에서 만 4일 정도 숙성시켜 줬다.  

냉장 숙성이 완료된 고기 (상), 왼쪽부터 목살 오른쪽이 삼겹살 (중), 숙성 완료된 목살 단면 (하)

 

숙성이 완료된 고기는 이제 오븐에 들어가 땀을 뻘뻘 흘리도록 해주면 된다.
팬 혹은 토치 사용을 최소화하여 굽는 것이 목표이기 때문에
가정용 오븐 최고 온도인 230℃ 가장 아래 칸에서 1시간,
190℃ 위에서 두 번째 칸에서 30분 구웠다.
 
이렇게 다 구워진 고기를 꺼낸 뒤에는,
먹기 좋은 사이즈로 잘라주면 완성이다.
 
(나는 토치로 자른 고기의 겉면을 살짝 그을려서 손님 상에 올렸는데, 반응이 아주 좋았다.) 

 

오븐 조리가 완료된 삼겹살 목살 구이 (상), 목살 단면 (하)

(손님들 대접하면서 찍은 사진들이라, 삼겹살 결과물이 사진에 없네.....)

냉장 숙성이 끝난 고기는 오븐으로 구워준다. 오븐 구이는 기다림의 연속이지만, 맛있는 고기를 먹기 위해서라면 이 정도쯤 얼라든지 기다리겠다.

(오븐이 돌아가는 동안에는 샐러드와 막국수도 준비를 했는데,
아...... 사진이 없다.... 심지어 찍을 새도 없이 모두 해치워버려서
그 음식들은 내 기억 속에만 남아버렸다...)
 
이번 집들이 때는 선물로 와인을 두 병이나 받았지만,
고기, 막국수, 과일 안주 조합으로 
선물 받은 와인에, 우리 집에 있던 와인들까지 각 1병을 해치워버렸다.
음식을 대접한 손님 모두가 좋아해 주셔서
음식에 공들인 보람이 있어 좋았다.

 
기름진 고기 요리의 경우 팬 혹은 토치를 사용하면
뒷정리부터 접시로 나가는 과정, 그 이후에 뒷 청소까지
품이 많이 들어 힘든데,
오븐 사용을 극대화해서 조리하면 
돼지고기 부위도 손은 덜 가면서 매우 맛있게 즐길 수 있어 좋다.
 
단, 준비부터 내 입에 들어오기까지 
꽤 긴 기다림을 감내해야 한다는 점은 참고하자.
하지만, 맛은 정말 최고이니 다음에 또 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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