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nTTi일상, 결혼식참석, 서울그랜드힐컨벤션」
전날 연어 참치 덮밥에 양갈비 구이로 과식을 한
우리 부부와 장인 장모님
아침은 건너뛰고,
점심은 결혼식에서 해결하게 되었다.
처가 친척의 결혼식 참석, 서울까지 왔으니 어디 좀 먹어볼까 (그랜드힐컨벤션)
일요일, 처가 친척의 결혼식이 있어
장인 장모님을 모시고 서울에 다녀왔다.
결혼 전에는 결혼식 참석은 식사가 가장 큰 의미였다면,
결혼 후에는, 식장 인테리어, 식순, 신랑/신부 행진곡 등등등
여러가지를 조목조목 보게된다.
이 날 참석한 웨딩홀은
식사와 본식이 동시 진행되는 방식이어서 그런지,
홀 내부가 굉장히 넓었고,
현악 4중주로 배경음악을 직접 연주해주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아내와 한참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보니
음식이 한 가지 한 가지씩 나왔다.
여기는 양식 코스요리가 구성되어 있었고,
온도가 차가운 에피타이져에서 점점 따뜻한 메인요리로,
비교적 가벼운 요리에서 무거운 요리로,
끝에는 입맛을 마무리하는 국수와 차를 곁들인 후식 순으로 나왔다.
요즘 음식점을 가면 서퍼들의 연령대가 낮아
보통 20대가 주류를 이루는데,
이곳은 특이하게 연세가 있어보이시는
시니어 분들이 서빙을 해주셨다.
여러 접시를 한 번에 실수 없이 옮기는 모습을 보고,
베테랑 서퍼이신 것 같다는 생각을 했는데,
왠지 그 모습이 좀 생경했다.
가만 생각해보면, 우리 사회에서는
시니어 분들이 역할을 할 위치가 별로 없어
내 기분에 뭔가 낯설었던 거 아닐까하는 생각을 했다.
집에서 본격적으로 요리를 하기 시작한 이후로,
외식을 하게되면
'이 중에 시도해볼 수 있는게 없을까'
'나라면 어떻게 메뉴를 구성할까'
'간은 어떻게 잡을까'
새로운 음식을 경험할 때 마다 이런 생각을 하고있다.
이날 식사는 비록 웨딩홀이긴 했지만,
남이 해주는 코스요리를 너무 오랜만에 먹어 그런지
만족도가 꽤 높았다.
음식간의 궁합을 조절하고
기승전결, 어느정도 구성상 스토리가 있는 코스요리는
단품요리와 또 다른 매력이 있어 참 좋다.
요리는 정말 끝이 없는 것 같다.
'WonTTi_Life'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일상] ~ 2023. 08. 31 (1) | 2023.09.14 |
---|---|
[일상] ~2023. 07. 28 (2) | 2023.08.04 |
[일상] ~ 2023. 06. 27 (2) | 2023.06.27 |
[일상] ~2023. 06. 4주차 (3) | 2023.06.22 |
스위스 출장기 - 출국 (2) | 2023.01.0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