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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사과처리, 집에서만든사과계피잼」
부모님과 동생을 집으로 초대하여 저녁 식사를 마치고 돌아간 뒤,
녹초가 된 나와 아내는 게스트룸에서 잠깐만 누워 있자며....
나는 그로부터 새벽까지 긴 잠을 자버렸다.
집 정리부터 설거지까지 할 일이 많았지만,
쌓여있는 일 거리들보다
품질 좋은 사과로 우리 집에 와서
입이 짧은 나와 아내 덕으로
소비되지 못하고 퍽퍽해져 버린 사과들이 먼저 떠올랐다.
열심히 사과를 깎고 썰고 하다 보니
'원래는 예쁘고 아삭아삭 맛있었던 친구들이
이제는 그냥 먹기 어려워 처치 곤란이 되어 버렸구나' 싶은데,
내 집에 들어온 친구들이 그렇게 가치 없이 버려져선 안 되지 않을까!?
처음엔 세 개 냄비를 가득 채워 졸이던 것이
끝에 가서는 두 개로 줄여서 졸이다 마무리했다.
개인적으로 사과가 조금 씹히는 식감을 좋아해서
대강대강 큐브로 썰어 넣고,
졸이던 중간에 계피 스틱을 넣어서 풍미를 올려줬다.
내 취향대로 레시피 없이 만든 잼이지만 너무나 훌륭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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