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전체 글53 집에서 쉽게 만들어 먹는 갈비탕과 제철 부추를 이용한 오징어 부침개 「호주산 냉동 갈비, 제철 부추를 이용한 갈비탕과 오징어 부침개」 삼삼한 간의 소고기 국물이 먹고 싶다. 결혼 전에는 빨간 찌개류를 좋아했는데, 요새는 맑은 소고기 국이 더 자주 생각난다. 김 모락모락 나는 갓 지은 밥에 맑고 감칠맛 나는 소고기 국이라면 한 끼 식사가 훌륭해질 것 같다. 소고기 국을 끓이려면 국물을 우려낼 고기가 중요한데, 그래도 집에서 해 먹는 음식인데 특별함 한 큰 술 정도는 넣어서 만들어 보고 싶었다. 그래서 선택한 재료는 호주산 냉동 갈비 일단 구하기 쉬우면서도, 집에서 갈비탕을 끓여 먹는다는 생각은 (최소한 내 주변에서는) 잘하지 않으니 뭔가 특별해 보인다. 기본적으로 고깃국을 끓일 때는 고기 잡내*가 국물에 섞이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마지막에는 소금, 간장, 마늘, 파 등등으.. 2023. 5. 6. 우린 어디에 살아야 할까 -2 「신혼부부주거, 전세아파트, 내집마련」 위기는 곧 기회 "위기는 곧 기회"라고 했던가, 얼어붙어 있는 부동산 시장을 뉴스에서는 연일 "아파트 매매가 x주 째 하락!" "서울시 아파트 거래 건수 연일 감소!"와 같은 헤드라인으로 보도하고 있다. 실제로 우리 부부와 비슷한 생애주기를 거치고 있는 주변 지인들 분위기를 봐도 아파트 가격이 더 떨어질 것을 염두하고 있어 (내집 마련은) '조금 더 지켜보자'는 의견이 다수였다. 나 역시 이런 분위기에 공감하고, 지난 3~4년 동안 아파트 가격이 비정상적으로 급등 하였기 때문에, 기존 아파트들의 매매가가 정상화 되려면 아직 한참 더 떨어져야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 생각은 굳이 전문가가 아닌 나와 같은 일반인도 다 할 수 있는 생각이고, 당연히 내 집 마련에서 호.. 2023. 4. 9. 우린 어디에 살아야 할까 -1 「신혼부부주거, 전세아파트, 내 집마련」 신혼 첫출발, 내 집은 아니더라도 산뜻한 신축 아파트에서 시작! 나와 아내가 살고 있는 현재 집은 결혼을 준비하며 찾게 된 전셋집으로, 2021년 1월에 입주한 신축 아파트이다. 2021년은 나와 아내가 한창 결혼을 준비하던 시기로, 나는 이 집에서 그 해 11월부터 살기 시작했고, 다음과 같은 조건을 기준해서 결정하게 되었다. 1. 나 (자차 출근)와 아내 (대중교통)의 출퇴근 길이 조금이라도 편한 곳. 2. 전세 대출 금리를 감당할 수 있는 보증금 총액이어야 하고, 3. 비교적 신축으로 커뮤니티 시설을 충분히 누릴 수 있는 아파트 나는 인천 송도로 자차를 활용한 출퇴근 길이지만 그 시간이 1시간을 넘기지 않았으면 했고, 아내는 서울 강남권으로 대중교통 1시간 .. 2023. 4. 9. 2등급 한우 오늘은 내가 주인공 「2등급한우소고깃국, 사태살소고깃국」 출근길이 1시간 운전길이라 출퇴근길에는 유튜브를 많이 듣는다. 그러던 중에 이런 소리를 듣게 됐다. "한우 하면 1++등급에 마블링이 수려한 구이용 등심이 가장 먼저 떠올리는데, 국을 끓이는 용도로는 이 등급의 고기 부위는 기름이 너무 많아서 오히려 안 좋아요. 2등급 한우라고 해서 품질이 낮은 것이 아니라, 마블링이 적은 살고기라서 높은 등급을 받지 못한 것일 뿐이에요." 직화로 구워 먹는 방식만을 기준한다면, 고소한 맛에 연한 식감을 주는 마블링이 고기 품질을 재는 유일한 기준이겠으나, 조리 방식을 구이에서 중탕으로 바꾸면 지금의 소고기 등급 체계는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게 된다는 의미로 이해가 됐다. 언듯 생각하기에도, 살코기를 통후추, 생무 간이 부족하다 싶으면.. 2023. 3. 20. 새벽 감성으로 사과잼을 만들어 보자 「오래된사과처리, 집에서만든사과계피잼」 부모님과 동생을 집으로 초대하여 저녁 식사를 마치고 돌아간 뒤, 녹초가 된 나와 아내는 게스트룸에서 잠깐만 누워 있자며.... 나는 그로부터 새벽까지 긴 잠을 자버렸다. 집 정리부터 설거지까지 할 일이 많았지만, 쌓여있는 일 거리들보다 품질 좋은 사과로 우리 집에 와서 입이 짧은 나와 아내 덕으로 소비되지 못하고 퍽퍽해져 버린 사과들이 먼저 떠올랐다. 열심히 사과를 깎고 썰고 하다 보니 '원래는 예쁘고 아삭아삭 맛있었던 친구들이 이제는 그냥 먹기 어려워 처치 곤란이 되어 버렸구나' 싶은데, 내 집에 들어온 친구들이 그렇게 가치 없이 버려져선 안 되지 않을까!? 처음엔 세 개 냄비를 가득 채워 졸이던 것이 끝에 가서는 두 개로 줄여서 졸이다 마무리했다. 개인적으로 사.. 2023. 3. 19. 가족을 위한 한상차림_닭도리탕, 해남해창막걸리 「닭도리탕, 해남해창막걸리」 아내와 함께 장인 장모님 모시고 결혼식에 다녀온 날 저녁, 푸짐하게 점심 식사를 한 덕에, 우린 늦은 저녁을 먹게 되었다. 얼큰한 감칠맛 나는 닭도리탕 다음날이면 장인 장모님, 그리고 아내는 일본으로 출국해서 3박 4일간 일본 음식만 먹어야 했다. 일본 음식은 한국 음식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 달고 짜다는 소리를 들었는데, (나는 일본에 가본 적이 없지만, 뭐 아쉽지는 않다.) 그래서, 출국 전 마지막 식사는 얼큰하고 달지 않으면서 며칠 동안 한국 음식을 못 드실 가족들을 고려해 익숙한 한식 메뉴로 하고 싶었다. 거기에, 만들기 쉽고 맛있으면 더 좋으니 겸사겸사 닭도리탕을 끓이게 되었다. (요즘에는 닭도리탕을 집에서 끓이기가 참 쉬워졌는데 그건 모두 손질된 생닭을 판매하는 마트.. 2023. 3. 10. 이전 1 2 3 4 5 6 7 8 9 다음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