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728x90

WonTTi_Food34

2등급 한우 오늘은 내가 주인공 「2등급한우소고깃국, 사태살소고깃국」 출근길이 1시간 운전길이라 출퇴근길에는 유튜브를 많이 듣는다. 그러던 중에 이런 소리를 듣게 됐다. "한우 하면 1++등급에 마블링이 수려한 구이용 등심이 가장 먼저 떠올리는데, 국을 끓이는 용도로는 이 등급의 고기 부위는 기름이 너무 많아서 오히려 안 좋아요. 2등급 한우라고 해서 품질이 낮은 것이 아니라, 마블링이 적은 살고기라서 높은 등급을 받지 못한 것일 뿐이에요." 직화로 구워 먹는 방식만을 기준한다면, 고소한 맛에 연한 식감을 주는 마블링이 고기 품질을 재는 유일한 기준이겠으나, 조리 방식을 구이에서 중탕으로 바꾸면 지금의 소고기 등급 체계는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게 된다는 의미로 이해가 됐다. 언듯 생각하기에도, 살코기를 통후추, 생무 간이 부족하다 싶으면.. 2023. 3. 20.
새벽 감성으로 사과잼을 만들어 보자 「오래된사과처리, 집에서만든사과계피잼」 부모님과 동생을 집으로 초대하여 저녁 식사를 마치고 돌아간 뒤, 녹초가 된 나와 아내는 게스트룸에서 잠깐만 누워 있자며.... 나는 그로부터 새벽까지 긴 잠을 자버렸다. 집 정리부터 설거지까지 할 일이 많았지만, 쌓여있는 일 거리들보다 품질 좋은 사과로 우리 집에 와서 입이 짧은 나와 아내 덕으로 소비되지 못하고 퍽퍽해져 버린 사과들이 먼저 떠올랐다. 열심히 사과를 깎고 썰고 하다 보니 '원래는 예쁘고 아삭아삭 맛있었던 친구들이 이제는 그냥 먹기 어려워 처치 곤란이 되어 버렸구나' 싶은데, 내 집에 들어온 친구들이 그렇게 가치 없이 버려져선 안 되지 않을까!? 처음엔 세 개 냄비를 가득 채워 졸이던 것이 끝에 가서는 두 개로 줄여서 졸이다 마무리했다. 개인적으로 사.. 2023. 3. 19.
가족을 위한 한상차림_닭도리탕, 해남해창막걸리 「닭도리탕, 해남해창막걸리」 아내와 함께 장인 장모님 모시고 결혼식에 다녀온 날 저녁, 푸짐하게 점심 식사를 한 덕에, 우린 늦은 저녁을 먹게 되었다. 얼큰한 감칠맛 나는 닭도리탕 다음날이면 장인 장모님, 그리고 아내는 일본으로 출국해서 3박 4일간 일본 음식만 먹어야 했다. 일본 음식은 한국 음식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 달고 짜다는 소리를 들었는데, (나는 일본에 가본 적이 없지만, 뭐 아쉽지는 않다.) 그래서, 출국 전 마지막 식사는 얼큰하고 달지 않으면서 며칠 동안 한국 음식을 못 드실 가족들을 고려해 익숙한 한식 메뉴로 하고 싶었다. 거기에, 만들기 쉽고 맛있으면 더 좋으니 겸사겸사 닭도리탕을 끓이게 되었다. (요즘에는 닭도리탕을 집에서 끓이기가 참 쉬워졌는데 그건 모두 손질된 생닭을 판매하는 마트.. 2023. 3. 10.
가족을 위한 한상 차림_일본식연어참치덮밥, 양갈비오븐구이 「일본식연어참치덮밥, 양갈비오븐구이, 리버스시어링」 아내와 함께 일본 여행을 떠나시는 장인, 장모님께서 출국 전 주말을 우리집에서 함께 보내시게 되었다. 나 만큼이나 먹는 것에 진심이신 두 분께 맛과 영양은 물론이고, 평소에 잘 드시지 않는 음식으로 재미까지 선사해 드리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 두 분께서 자주 접하지 않으신 요리, 하지만 맛은 익숙해서 거부감이 없는 메뉴를 고민했고, 그래서 양갈비 오븐구이, 일본식 연어 참치 덮밥을 준비했다. 우리 밥상에 밥이 빠지면 섭섭하다. 기왕이면 재미 있는 밥을 만들어 드리자. (일본식 연어 참치 덮밥) 얼마 전 회사 점심으로 먹은 아부리동이 계기가 되어, 안에 들어가는 재료를 조금 변형해서 따라 만들면 맛있고 재 미있는 밥을 해드릴 수 있을 것 같았다. (이전글.. 2023. 3. 6.
이번주뭐먹었지_23-03-1W 「유부초밥, 스톨렌, 연어장」 23년 3월 첫 번째 주, 주말에 장인 장모님께서 방문하실 예정이라 나의 요리력은 주말에 쏟아부을 예정이고, 평소 메뉴 고민이 '주말에 뭘 만들까'에 집중되어 있던 한 주였다. 그래서 주중에는 비교적 간단한 요리 위주로 먹었고, 주말을 위한 준비도 간간히 하면서 보낸 한 주였다. 쉽지만 맛있게, 간편하지만 재미있게 먹고 싶을 땐 유부초밥 반찬이나 찌개를 하기 귀찮아서 간편하지만 재미있게 먹고 싶을 때가 있다. 그럴 때는 주로 볶음밥이나 유부초밥을 하는데 냉장고에 브로콜리, 레몬 피클로 시도했던 콜라비 피클이 있어 이 친구들을 소비할 겸, 유부초밥을 만들었다. 생선 초밥에 비해 시제품으로 나와있는 유부는 구하기도 다루기도 너무 쉬워서 누구나 맛있는 한끼를 손쉽게 만들 수 있게.. 2023. 3. 5.
영혼을 갈아 넣은 집들이 -2 (당일 집들이) 「집들이음식, 미트볼토마토파스타, 연어숙성회, 부채살스테이크, 리버스시어링, 새우튀김, 새우완자탕」 드디어 집들이 당일. 손님들은 점심 식사 시간에 맞춰 1시까지 오시기로 되어 있었지만, 경험상 1시부터 2시 사이에 띄엄띄엄 도착할 걸 예상해서 식전에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샐러드는 미리 플레이팅해서 두었다. 아내는 전체적인 집 청소와 거실에서 손님 접대를, 나는 주방에서 요리를 하는 걸로 서로 역할을 분담했다. (2인 음식점을 한다면 아내는 홀을, 나는 주방을 담당하는 셈이었다. 고작 5명 손님이지만, 우리 부부에게는 전쟁터가 따로 없었다.) 우리 부부를 포함해 총 7명의 한 끼 식사를 포함한 코스요리를 문제없이, 그 것도 제 때 서빙해야 하기 때문에 미리 정해둔 동선과 순서에 맞춰 준비를 시작했다. .. 2023. 3. 1.
728x90